문정법조단지 푸짐한 삼겹살 '낭만솥뚜껑' 솔직리뷰

 

문정법조단지 푸짐한 삼겹살 '낭만솥뚜껑' 솔직리뷰

 

며칠째 비가 너무나도 많이 쏟아지다가 잠시 멈춰서 남편과 동네 한바퀴 돌고 이른 저녁을 먹고 오기로 했어요.

삼겹살이 땡기는데 근처 맛집은 잘 모르고 정처없이 다니다가 맘에 드는곳에 들어가기로 결정.

그쳤던 비는 다시 막 쏟아지고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바라볼 수 있는 삼겹살집 발견.

오후 첫 손님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낭만솥뚜껑

---

문정동 엠스테이트 빌딩의 거의 모든 식당들은 이렇게 문앞까지 테이블을 두고 장사를 하시는데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비를 보며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산 생삼겹이라는 문구가 우리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tmi 냉삼이 땡기긴 했겨 남편에게 냉삼 이야기를 하니 냉삼은 모야? 차갑게 먹는 삼겹살이라는 망언을 하는 남편.

 

나름 깔끔해 보이는 내부모습입니다.

4시쯤이라 혹시 브레이크타임이 아닐까 했지만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메뉴는 생삼겹살, 뒷목살, 두항정살 모두 국내산이고요 밥과 술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는 생삼겹살 2인분 주문.

 

한쪽에는 가마솥에 누룽지가 끓고 있습니다.

누룽지는 셀프. 

토요일은 쉰데요.

 

명당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풍경.

 

엄청 큰 솥뚜껑이 기름을 머금고 있습니다.

 

반찬세팅.

처음 간 식당이라 어떨지 궁금합니다.

 

파절임.

삼겹살에 빼놓을 수 없지요.

콩나물이 섞여있네요.

 

양파절임.

이것도 필수이죠.

 

약간의 상추와 고추 그리고 연두부가 나옵니다.

 

통마늘과 쌈장

 

그리고 소금과 콩가루

 

김치는 없나 싶었는데 직원분이 어마어마한 김치를 가져오셔서 

 

솥뚜껑에 둥글게 깔아줍니다.

콩나물도 깔아주시고요.

이 부분 너무 맘에 들었어요.

 

미나리도 대령이요.

인스타보면 가끔 미나리와 함께 삼겹살 구워먹는 것이 나오는데 저는 미나리삼겹살은 처음이예요.

그냥 생으로 드셔도 되고 구워드셔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계란찜.

참기름과 통깨를 촥촥 뿌린 고소한 맛이었어요.

 

생삼겹살 2인분 올려집니다.

고기가 육안으로는 좋아보이지는 않았는데 먹어보니 파삭파삭하고 맛있더라고요.

비계가 적당히 섞인 생삼겹살.

그리고 가지 한조각, 버섯 한조각, 양파가 곁들여 나옵니다.

 

 

하 이때쯤 정말 미친듯이 비가 내리는데 이것은 비가 내리는 소리인지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인지...

제가 비를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분위기 좋았어요.

소주라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소주 대신 콜라로 위안삼고 ㅠㅠ 

 

남편이 고기를 열심히 구워줍니다.

시원한 빗소리와 함께 솥뚜껑위에서 잘 구워지는 삼겹살들.

 

마지막으로 미나리도 올리고 푸짐한 삼겹살과 그 옆의 완전체들.

요즘 둘이가서 3인분이 기본인데 2인분만 시켜도 푸짐한 한상입니다.

 

 

맛있게 먹습니다.

비는 계속 내립니다.

정말 이번 여름 비 정말 많이 내리는 것 같아요. 

비를 좋아해서 저는 좋지만 피해가 속출하던데 많은 피해 없었음 좋겠어요.

 

자 다먹었습니다.

볶음밥을 안먹을 순 없지요.

기분에 이집 볶음밥 굉장히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배가 불렀지만 시켰습니다.

직원분이 밥을 가져다 주시면 볶는건 우리 몫

제 옆에는 항상 조금 태운 볶음밥의 대가 남편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탈것 같으면 섞어가면서 다시 눌러가면서 볶음밥을 완성시킵니다.

중간중간 볶음김치가 들어가 있는게 진짜 맛나보였는데 맛이 기대 이상이었어요.

고기도 보기보다 맛있었는데 볶음밥도 보기보다 맛있어요.

밥이 한올한올 씹히면서 탱탱하면서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누룽지 숭늉을 마시려고 하였으니 배가 터질것 같아 누룽지는 패스 합니다.

조용할 때 가면 가성비 짱인 곳.

볶음밥이 생각나면 또 다시 찾아갈 것 같은 느낌.

비가 와서 더욱 좋았을까 맛이 좋았을까 확답은 못하겠다능... ㅋㅋ

이상 문정동 법조단지 낭만솥뚜껑 솔직리뷰 마치겠습니다.

내돈내산.

 

 

2022.05.31 - [안여사의 먹방 :)/맛집 리뷰 :)] - 문정역 양갈비 맛집 '라무진' 내돈내산 리얼 후기

문정역 양갈비 맛집 '라무진' 내돈내산 리얼 후기

2021.10.11 - [안여사의 먹방 :)/맛집 리뷰 :)] - 송파 장지골 곱창이 생각나면 바로 달려가는 맛집 < 장지골 >

송파 장지골 곱창이 생각나면 바로 달려가는 맛집 < 장지골 >

2021.08.02 - [안여사의 먹방 :)/맛집 리뷰 :)] - 문정법조단지 삽겹살맛집 팔화당 솔직후기

문정법조단지 삽겹살맛집 팔화당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