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생각나는 감자수제비 만들기 (수제비반죽)
비가 참 많이 쏟아지는 여름이네요.
비가 오면 기분이 좋지만 이렇게 많이 오면 피해가 많을 텐데 걱정이 됩니다.
아무쪼록 비피해가 없길 바라며 비 오는날 생각나는 감자수제비 만들어 보았어요.
요즘 코인육수로 육수내기가 쉬워져서 그런지 좀 더 멸치국물로 된 음식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수제비는 반죽이 좀 귀찮긴 하지만 이번에는 직접 반죽까지 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저는 감자와 양파만 넣었지만 당근과 애호박같은 자투리 채소들이 집에 있다면 넣어주면 더욱 맛있을 것 같아요.
반죽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감자 수제비 준비재료
준비재료
- 밀가루 240g
- 물 130ml
- 감자 2개
- 양파 1/2개
- 대파
- 코인육수 2알
- 계란 작은 거 3개
- 국간장 1큰술
- 멸치액젓 1큰술
- 소금, 후추
당근, 애호박 넣어주시면 더욱 좋아요.
감자수제비 만들기
반죽하기
밀가루는 240g 정도에 물 130ml 넣고 (2인분 기준)
젓가락으로 살살 섞어준 뒤
살살 반죽을 시작합니다.
요즘 출산하고 관절이 아파서 반죽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몸에 힘을 실어 손목이 아닌 몸의 무게로 반죽을 합니다. ㅋㅋ
수제비반죽은 딱딱한 것보다는 조금 진 반죽이었을 때 더 부드러우니 물조절 밀가루 조절 해주세요.
이렇게 반죽이 완성이 되면 약간의 숙성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닐에 꽁꽁 싸서 냉장고에 넣어 최소 10분 이상 숙성을 해줍니다.
저는 만들어 놓고 애보느라 이래저래 2~3시간은 숙성시켜 준 것 같아요.
비닐을 열어보니 윤기가 나다 못해 촉촉해진 반죽이~ 뙇~
만족스러운 반죽이 완성되었어요.
감자 수제비 만들기
이제 본격적으로 수제비 만들어야겠죠?
비는 하염없이 내리더라고요.
물 1리터~1.2리터 정도 넣고 코인육수 2알 넣어주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는 사이 감자 2개 중간크기 먹기 좋게 잘라주고요.
양파 채 썰고 대파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감자와 양파 넣고요 한번 팔팔 끓입니다.
그런 다음 수제비반죽을 얇게 펴서 조금씩 떼서 넣어줍니다.
손이 없어서 이렇게 얇게~ 너무 얇으면 팔랑거리니 적당히 얇게~ 뚝뚝 떼서 넣어줍니다.
중간에 남편을 불러서 같이 넣었어요. 모양이 제 각각
남편은 크고 두껍게~ 작게 넣어라고 몇 번을 말했지만 잘 안 되나 봐요 ㅋㅋ
계란은 풀어서 대파를 넣고요
깔끔한 국물을 좋아하시면 계란은 안 넣어주셔도 됩니다.
간으로 국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넣고 맛을 보시고 나머지를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후추는 취향껏 톡톡~
마지막으로 계란물을 동그랗게 넣어 주시고 흩어지지 않게 잠시 끓여주세요.
수제비 반죽을 맛보시고 익었으면 완성입니다.
마침 비도 막 세차게 내리더라고요.
위에 고명으로 김 같은 거 올려주셔도 좋지만 저는 냉동실에서 홍고추 한 조각 꺼내왔어요 ㅋㅋ
집에 잘 익은 총각무김치가 있는데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다들 아시죠?
조금 넉넉하게 했지만 다 먹어 버렸답니다.
요즘같이 육아만 할 때에는 이렇게 먹는 시간이 어찌나 행복한지.
빗소리도 투 툭 투 툭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반죽도 숙성이 잘 되어서 그런지 쫀득한 느낌~ 국물도 시원하고 자꾸만 알코올이 생각나는 건 나뿐인지... ㅋㅋ
참고 잘 먹었답니다.
오늘도 행복한 음식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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