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생각나는 바삭한 김치전 만들기
오늘은 아침부터 다짐했어요.
김치전을 먹기로..
아침부터 비가 온다고 꾸물꾸물 거리는 통에 머릿속은 김치전 생각뿐.
아이들이 없었다면 막걸리도 한사발 들이켰겠지만 무알콜 맥주와 그래도 잘 맞았던것 같아요.
김치전은 바삭하게 해야 맛나는거 아시죠?
바삭해야 느끼하지도 않아요.
바삭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섞어서 찬물로 섞은다음 기름을 두르고 어느정도 팬에 열이 올라온 상태에서 부쳐주면 됩니다.
튀김가루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전을 할때 튀김가루를 같이 쓰면 더욱 바삭하고 맛있더라고요.
자 그럼 시작해볼게요.
김치전 준비재료
준비재료
- 김치 2컵(종이컵)
- 물 1과 2/3컵(냉수 혹은 얼음물)
- 설탕 1/2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부침가루 1컵
- 튀김가루 1컵
- 청양고추
- 식용유
김치전 만들기
집에 잘 익은 김치 꺼내서 가위로 잘라줍니다.
김치국물도 조금 넣어주세요.
김치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하고요.
무조건 잘 익거나 신김치로 하셔야 합니다!!
부침가루 1종이컵과 튀김가루 1컵 넣어주시고요.
냉수를 1과 2/3컵 넣어줍니다.
냉수로 하는 이유는 바삭하게 하기 위해서 인데요.
뜨거운 기름과 만났을때 차가울수록 더 바삭해 진다고 하네요.
자 이제 설탕 1/2큰술과 고춧가루 1큰술 그리고 청양고추 넣어주시고요.
설탕은 김치의 쿰쿰한 냄새를 없애고 감칠맛을 돌게 하니 필히 넣어주시고요.
고춧가루는 색감을 위해 넣어줍니다.
반죽을 슬렁 슬렁 섞어주세요.
너무 많이 치대면 글루텐이 생겨 바삭함이 줄어든다고 하니 설렁설렁 섞어주세요.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른다음 조금 달궈졌을때 반죽을 얇게 펴서 불은 중불과 약불을 조절하면서 앞뒤로 잘 부쳐줍니다.
저는 큰 후라이팬은 자신이 없어서 작은 후라이팬에 3장 부쳐냈더니 딱 맞았어요.
가장자리가 익어가면 후라이팬을 흔들어서 기름이 아래까지 잘 스며들 수 있게 해주면서 릴렉스릴렉스~
뒤집기는 김치전 만들 때 큰 난제인데요.
한번에 잘 되면 좋지만 오늘은 첫스타트부터 뒤집기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불조절만 잘 한다면 바닥이 바삭해져서 어렵지 않게 뒤집으실 수 있으실거예요.
그렇게 한장 완성.
가생이는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김치전이 완성이 되었어요.
양파장아찌와 먹으면 서로 맛을 융화시켜주면서 너무 맛있죠.
역시 전에는 막걸리 이지만 저에게는 아직 8개월밖에 안된 쌍둥이가 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알콜 맥주 한모금으로 마음을 달래고 한판 더 부쳐봅니다.
비가 어찌나 장대같이 쏟아지는지...
저야 이렇게 즐기고는 있지만 비피해가 없길 바래봅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요.
요즘 우울한데 더 우울해지지 않게 맑은 날도 많았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비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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