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여사의 먹방 :)/맛집 리뷰 :)

논현동 한우 맛집 <원강> 무밥정식 먹으러 간 솔직후기

친절한안여사 2022. 3. 26. 09:36
300x250

 

논현동 한우 맛집 <원강> 무밥정식 먹으러 간 솔직후기

 

원강이라고 하면 추억돋는 소고기 맛집이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고 같이 간 지인들이 추천하는 무밥은 어렸던 내 입맛에는 별로 였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치만 11년이 지난 어느날 그 무밥이 생각이 나는겁니다.

너트뷰를 통해 어떤 분이 올려주셨는데 잊고 있었던 그 무밥이 생각나면서 급 너무너무 먹고 싶어 지는거예요.

우리 남편도 가끔 가는 집인데 저는 울 남편과 결혼 한 뒤로는 한번도 안갔던것 같아요.

무려 11년.

처녀때는 소고기먹으러 참 많이 갔었는데 말이예요.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는 소고기가 아닌 무밥을 먹으러.

 


원강

매일 11:30~22:00

발렛주차 2,000원


원강은 1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모습으로 지키고 있었어요.

지하와 1층을 사용하는데 점심은 1층에서만 받고 있는것 같았어요.

시작은 11시 30분인데 무밥이 좀 오래 걸려서 미리 전화를 하고 가려다가 그냥 갔어요.

도착시간 11시 20분?

발렛을 맡기고 입장하려는데 아직 시작 전인것 같아 쭈뼛쭈뼛하고 있으니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고요.

 

1빠따로 입장합니다.

 

그리고 1번 자리에 착석!

 

낮에는 무밥정식이 인기인데 무밥에 불고기가 나오는 코스인데 2인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무밥정식 2인분 주문합니다.

가격은 1인 19,000원이라고 쓰여있지만 가격이 올라서 20,000원입니다.

그래서 2인 4만원.

그밖에 콩나물밥, 나주곰탕등이 유명합니다.

 

 

한쪽에는 당일 도축된 소고기를 손질하는 분이 계셨는데 원강은 사실 한우맛집이기도 해서 소고기도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밥을 시키면 밥이 다 될때까지 40분의 시간이 걸리는데 다행이 1빠로 온 덕에 10분정도만 기다리면 나온다고 합니다.

11시 30분 오픈이지만 우리가 11시 20분 쯤 입장했고 그 후로 사람들이 꽉 들어차고 11시 28분에 온 커플이 무밥을 주문했는데 그때 무밥이 한 솥이 다 떨어졌는지 무밥을 드시려면 4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오면서 너무 일찍 가는거 아니냐~ 민폐다 그러면서 왔는데 조금만 늦었다면 우리도 무밥을 먹기위해 40분을 기다렸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여쭈어보니 예약을 하고 오시면 된다고 하시네요.

점심 무밥을 드시러 가시는 분들은 미리 무밥정식 예약하고 가시길 ~ 

 

처음으로 무밥에 비벼먹는 양념장이 나오고

 

무밥에 싸먹을 잘 구워진 김과 간장

 

얇은 두부전 2개와 부침개

 

군내가 좀 나서 호불호가 갈릴 시골식 김치

 

2번이나 리필한 파래무침과 오징어채 볶음

 

무짠지

 

땡초장이 나오고

 

당면과 양파가 듬뿍 들어간 불고기가 나오고

 

우거지 뚝배기와

 

두부조림이 나옵니다.

3뚝배기 나오는데 열기가 어찌나 센지 사진이 뿌옇게 나왔네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무밥이 나왔어요.

무와 소고기가 들어간 무밥인데 냄새가 엄청 좋습니다.

 

이렇게 한상차림이 완성이 되었어요.

뚝배기가 5개라 사진이 죄다 뿌옇... ㅋㅋ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보겠습니다.

 

무밥에 양념장과 땡초장을 넣고 슥슥 비벼서

 

구운 돌김에 싸서 먹습니다.

그게 다인데 뭐가 그리 맛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김도 너무 맛있어서 3번 리필!!

중간중간 이모님들이 없는 반찬은 잘 채워 주십니다.

 

아까부터 꽉 차있던 이집.

거의  모든 분들이 무밥정식을 드시고 계십니다.

 

김은 계속 계속 리필리필 ~

다 맛있었는데 우거지 조림이 조금 짰기는 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한 1끼 식사 였어요.

남편은 조금 남겼지만 저는 다 먹어버리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누룽지까지 호로록!

누룽지가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대기줄이 있는걸 보고는 진짜 후다다닥 먹고 나오는 길에 한 컷!

28분에 온 40분 기다리는 분은 아직도 기다리고 계셔서 조금 안쓰러웠지만 그분은 무밥맛을 아시는 분일지 처음일지 참 궁금했어요.

40분 기다려서 먹은 밥 맛이 만족스럽기를 바라며~

 

밖으로 나오니 2팀이 대기중이네요.

아직 12시도 안된 시각인데 말이예요.

정말 오랫만에 찾은 원강

기대만큼 맛있게 먹었고 또 조만간 생각이 날 것 같은 느낌이예요.

이제 어른이 되니 무밥의 맛을 알았다고나 할까?

추억의 원강 다음에는 맛있는 소고기도 먹으러 가봐야 겠어요.

 

 

 

300x25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