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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생각나는 수제비 - 수제비 맛있게 만드는법

친절한안여사 2021. 8.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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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생각나는 수제비 - 수제비 맛있게 만드는법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더니 또 쨍쨍 또 비...
이제 다음주에는 일주일동안이나 비가 내린다고 해요.
비가 내리면 지글지글 전도 생각이 나고 또 하나 생각나는 건 수제비인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수제비를 만들어 보았어요.
사실 반죽까지는 만들지는 않고 시판용 수제비를 사먹는 편인데 오늘은 감자수제비가루를 사와서 반죽을 해서 먹었답니다.
집에있는 자투리 야채들을 모아서 만들어 주었더니 정말 맛있다며 너무 잘먹는 남편.
항상 무얼 만들던 엄지척해주어서 안믿지만 저도 나름 만족하며 먹은 수제비.
잘익은 김치만 있으면 뭐 게임 끝!!!
반죽부터 해보겠습니다.

수제비 준비재료

수제비 준비재료


시판용 감자수제비가루(강.중력분) 240g
물130ml
감자 작은거 2개
애호박 반개
대파
양파 1/4개
당근 약간
멸치육수 1000~1200ml
국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소금(맛소금)


반죽하기

저는 감자수제비가루를 이용했지만 밀가루를 이용하셔도 같은 비율로 섞어줍니다.
가루 240g에 물 130ml를 넣고 반죽을 하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물을 조금씩 조금씩 넣어가면서 반죽을 해줍니다.

수제비 반죽을 하실때에는 딱딱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퍽퍽한것도다 조금 진 반죽이 먹었을때 더 부드럽습니다.

반죽은 어느정도 치대다가 비닐을 덮고 10분정도 살짝 숙성을 해주었습니다.

숙성을 10분 하고나니 반죽에 윤기가 나면서 매끄러워집니다.

야채준비

저는 리얼 남은 자투리 모아봤습니다.
양파는 안넣으려고 했지만 오늘이 지나면 사망해버릴것 같아 양파도 수제비로 소생시켜주기로 하였습니다.

색감을 위해 넣는 당근은 채를 치고 양파도 굵직하게 채치고 호박과 감자는 반달썰기를 하고 대파는 어슷썰어주었습니다.

육수준비

냄비에 물 1000~1200ml 넣고 시판용 육수를 넣어주고 끓인뒤

걷어낸 다음

일단 제일 안익는 감자를 넣고 끓여줍니다.

그리고 애호박과 양파를 넣고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 혼자 찍은 사진이라 이해가 가실지.... ㅋ
반죽을 얇게 펴서 대강 뚝뚝 끊어서 넣어줍니다.

반죽이 생각보다 많아보였어요.
그렇지만 남김없이 먹었으니 많은건 아닌듯.

반죽을 다 넣으면 당근과 대파까지 넣고 간을 하는데요.

국간잔 1큰술, 감칠맛을 위해 멸치액젓 1큰술, 조미조미 맛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해주시고 후추도 톡톡 넣어주세요.
맛소금말고 꽃소금으로 하셔도 좋아요.


저는 약간의 조미조미 한 맛이 좋아서 맛소금을 애용해요.
여기서 다시다 1/5큰술 넣으면 더욱 조미조미한 맛이 나는데 그건 패스하셔도 됩니다.
저는 넣었을까요? 안넣었을까요?
조미조미~ ^^

보글보글 수제비반죽만 익으면 완성이 됩니다.

완성!

이제 조금 남아있는 땡초장을 위에 올려서

잘익은 김치를 올려먹었더니 입 천장 데였지만 옴뫄 맛있는거~~
왜 수제비를 먹을때는 항상 입천장과 혓바닥을 데일까요?
급해서 그런거겠죠?
머리는 알지만 손은 입으로 집어넣고 입은 계속해서 흡입
맛있게 먹었다는 소리입니다. ㅋㅋㅋ
요즘 일을 해서 살이 좀 빠지던데 배가 불러올때까지 먹으면 안될것 같아서 마지막 한입만 먹자 마지막한입만 먹자 하다가 다 먹어버린건 안비밀입니다.
다음주에 비가 솔찬히 내린다던데 티친님들도 수제비한번 해드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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