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여사의 일상 :)

배우 이시영이 다녀온 아차산 용마봉 등산코스 그리고 할아버지 순두부

친절한안여사 2021. 1. 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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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이 다녀온 아차산 용마봉 등산코스 / 할아버지 순두부

 

 

 

 

 

 

 

안녕하세요.

친절한 안여사입니다.

o(*^▽^*)┛

 

요즘 정처없이 먹어온 음식과 알코올들로

살들이 막 불어나고 있어서 

남동생과 용마봉에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배우 이시영씨가 요즘 등산을 열심히

하시는데 이시영씨는 이곳을 30분이면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난 1시간이면 갈수 있을까?

 

1시간은 무슨... 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뉴스에서 퍼옴

 

마침 날도 따뜻하고 산에 오르기 딱 좋은 날씨.

눈이 올일도 만무하여 간단하게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차산에서 동생을 만나서 오르기 시작했어요.

 

 

오늘 오를 코스는 아차산역 ~ 기원정사 ~ 

아차산 ~ 용마산 ~ 긴고랑길(하산) ~ 순두부집 입니다.

저는 등린이라 동생만 따라가기로 하였습니다.

 

 

 

기원정사를 시작으로 올랐는데 

부처님의 빨간 입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는 잘 되게 해주실꺼죠?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계단은 정말 싫은데 시작부터 험난했어요.

 

 

정말 꼴딱꼴딱 넘어갈 것 같으면

평지가 나오고 

좀 살것 같으면 다시 꼴딱이가 나오는 

산길은 마치 우리내 인생처럼 느껴지는건

저뿐인가요.

 

 

조금 험난한 길을 가다보면 

고구려정이 보입니다.

이 구간만 지나면 별 어려운건 없다고

절 다독이는 동생...

하지만 전 안믿습니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 곧 정상이예요. "

" 다왔어요. "

이러는건 다 거짓부렁이라는 건

이제는 다 알고 있다고...

 

 

그래도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맘이 뻥 뚫리는 풍경이 있습니다.

 

롯데타워를 필두로 끝없는 아파트들..

그리고 우리의 한강.

 

멋지다!!!

 

그리고 삼천포로 빠지는 내 머릿속

 

왜 ... 저많은 집중에 내집은 없는걸까...

갑자기 눈물이...

 

 

 

 

 

올라가면서 보는 한강과 서울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 위에서 보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항상 저 안에서 아웅다웅 살고있었지.

산을 오르며 많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 아니 이시영씨는 눈오는데 여길 어떻게

올라간거지? 이해할 수 없어. '

 

 

어느덧 이런 트래킹 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말로만 듣던

< 아차산 4보루 >

여기는 진짜 멋있어요.

잠시 구경하시고 가세요~

 

 

4보루를 지나서

갑자기 나오는 용마산 체력장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체력단련중입니다.

이곳이 보인다면 이제 곧 용마봉에 도착한다는

것이랍니다.

라는데 전 안믿었습니다.

 

아니 이시영님은 30분에 대체 어찌

오른걸까.

역시 선수는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이 코스는 분명히 아니겠죠?

 

 

또 계단이 보이고 

계단을 오르니 용마봉!!!!

 

엉 진짜네? ㅋㅋㅋ

 

 

자랑스런 태극기와 함께 나란히

용마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내집아닌 집들.

 

이것이 등산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 발아래 펼쳐진 광경들!!

 

용마봉 정상

 

 

그리고 인증샷을 열심히 찍어줍니다.

신나하는 내동생 삼십육짤?

뿌잉뿌잉

 

뿌듯함을 안고 다시 하산을 해봅니다.

 

 

긴고랑길로 하산을 시작해서 

내려갑니다.

 

 

겨울인데도 푸르른 산.

눈이 내렸으면 정말 예뻤겠다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눈올때 산을 꼭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올때는 올라갈때보다 더 도착이 간절합니다.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이죠.

 

 

그리고 말로만 듣던 

할아버지 순두부집에 도착했어요.

 

 

 

 

할아버지 순두부


 

 

영업시간 

매일 06:00 ~ 22:00

 

 

순두부의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집입니다.

저는 처음 갔지만 동생은 이미 단골이더라고요.

 

 

2021년 1월 1일 부터 콩값상승으로 

천원씩 인상이 되었지만

인상이 되어도 가격은 정말 놀랍습니다.

 

 

 

소박하지만 깔끔한 집입니다.

2020년에 장소를 이전하셨다고 합니다.

전 가게는 살짝 노포스러워서 좋았다고 하는데

사정이 있으셨겠죠.

 

 

 

등산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막걸리는 종류별로 엄청 많습니다.

 

모든 막걸리는 이천원.

소주/맥주 삼천원.

 

아무리 먹고 마시고 나와도 돈 이만원 안되는

착한 순두부집.

 

저는 이날은 운전해야해서 

술을 먹진 않았지만 다음에 왔을때는

잣막걸리를 먹어보겠노라고 다짐을 합니다.

 

 

순두부는 양은냄비 채로 나오게 되는데

순두부의 양 보이시나요?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니까요.

 

특히 할아버지순두부의 전매특허는

양념새우젓입니다.

 

 

이렇게 살짝 양념새우젓과 함께 먹으면

더이상 간장과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못먹을거 같았던 저는 싹 비웁니다.

오랫만에 운동해서 그런겁니다.

흠흠

 

 

산행 후 맛본 순두부 너무 맛있어서 

또 같이 산에 와야겠습니다.

 


 

이렇게 집에만 있다가 오랫만에

산을 다녀오니 뭔가 마음도 새로워지는

느낌이 들고 더 잘 살고 싶어지는 생각도 들고

운동도 되고 살도 빠지고

정말 힐링이 제대로 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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