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없이 지퍼백으로 초간단 오이지담그는법 (+오이지무침)
요즘 오이가 실하고 가격도 싸서 많이 사먹게 되는 계절입니다.
이번에는 물없이 오이지를 만들어 볼건데요.
3일 숙성을 마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오이지레시피인데 참 신박합니다.
맛이요? 맛은 끝내줍니다.
3일동안 잘 숙성만 시켜준다면 3일 후에는 정말 맛있는 오이지를 맛볼 수 있어요.
오이지무침 간단하게 만들어서 누룽지에 먹었더니 입맛이 살아남을 느낍니다.
저는 지퍼백으로 만들었지만 지퍼백이 아닌 김치통에 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게요.
물없이 만드는 오이지 준비재료
오이지 (종이컵기준)
- 백오이 5개
- 천일염 1/2컵
- 설탕 1/2컵
- 식초 1/2컵
오이지무침
- 오이지 2개
- 고추가루 1.5~2큰술
- 다진마늘 0.5큰술
- 설탕 0.5큰술
- 매실액 0.5큰술
- 참기름 0.5큰술
- 쪽파약간
물없이 오이지 담그기
오이지를 담글적에는 백오이가 좋습니다.
백오이 5개는 물로만 가볍게 세척을 하고 꽁지는 잘라주지 않습니다.
씻을적에 상처가 나면 오이에 골마지가 낄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닦아준 다음
키친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그런다음 오이크기에 맞는 지퍼백에 오이를 넣고
천일염 반컵을 지퍼백안에 오이위로 고루 뿌려주시고
설탕 반컵도 넣어주시고
식초도 반컵 넣어줍니다.
그런다음 지퍼백 입구를 잘 닫고 실온에 3일 숙성하면 됩니다.
지퍼백이 아닌 김치통에 하셔도 방법은 똑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리저리 뒤집어서 소금,설탕,식초가 잘 섞이게 몇번 흔들어 준 다음 씽크대 한구석에 놔둡니다.
그렇게 방치를 하면 안되고요.
잘 보이는 곳에 놔두었다가 지나갈 때마다 한번씩 뒤집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김치통 사용시 중간중간 뒤집어 줍니다.)
하룻밤 지나니 물기가 생겼습니다.
색도 약간 노랗게 변해있고요.
이틀이 지나니 오이에서 수분이 엄청 빠져나와 눕혀놓은 오이 반정도 찰랑찰랑 합니다.
냄새도 제법 그럴싸하고요.
지나다닐때마다 한번씩 뒤집어줍니다.
마지막 3일째 잘못뒤집어서 지퍼백에서 물이 흥건히 흘러나왔습니다.
지퍼백입구에서 물이 흘러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3일이 된 오이지는 이렇게 김치통으로 옮겨 담은 후 보관합니다.
오이지 물이 많이 흘러 넘쳐 별로 없지만 금방 먹어버릴것이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자 이렇게 골마지 1도 없는 오이지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보관은 냉장 보관을 합니다.
오이지무침 만들기
자 이제 바로 오이지무침을 만들어봅니다.
쪼글쪼글 냄새는 그럴싸한데 맛은 어떨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오이는 한번 세척해 준 다음
오이지를 얇게 잘라줍니다.
자르면서 하나 먹어보니 간이 딱 맞습니다.
오우~ 세상 뿌듯하더라고요.
집집마다 간이 달라서 조금 짜다면 자른다음 물에 10분에서 30분동안 담가놓으면서 중간에 맛을 보며 간을 맞춰주세요.
꼭 간을 보여야 양념을 맞출 수 있답니다.
오이지 2개를 얇게 잘라서 물에 한번 씻어준 다음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합니다.
물기를 꼭 짜주어야 오이지가 꼬들꼬들 식감이 좋아요.
쪽파도 송송 썰어서 준비합니다.
썰어서 꼭 짠 오이지에 양념을 합니다.
고춧가루 1.5
다진마늘 0.5
참기름 0.5
쪽파
통깨
설탕 0.5
매실액도 한바퀴 둘러준 다음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팍팍 무쳐가면서 맛을 보며 취향껏 추가합니다.
저는 이렇게 넣으니 간이 딱 맞더라고요.
맛을 보고 바로 누룽지를 끓이기 시작합니다.
참을 수 없다. 오이지무침은.
역시나 맛있습니다.
입맛이 없을 때 최고인 오이지무침.
매번 친정엄마에게 얻어다가 먹었는데 내손으로 이렇게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니.
감격스럽습니다.
누룽지 팍팍 끓여서 오이지무침 하나만으로 근래들어 최고로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초여름에 집나간 입맛 찾아주는 오이지무침.
물없이 오이지 간편하게 만들어서 올 여름 맛있게 해드시길 바래요.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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